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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럿투 뉴스 기사 스크랩] 캐럿투 박은숙의 집념 - 대한민국 주얼리 명품 만들다
작성자 carattwo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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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50

캐럿투 박은숙의 집념-대한민국 주얼리 명품 만들다
뉴스일자: 2011-12-16

■인터뷰-박은숙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캐럿투 대표/시스템주얼리연구소장)

귀금속산업은 고부가산업, 한국 디자이너 실력 세계에 뒤지지 않아

 

캐럿투 매장에서 포즈를 취한 박은숙 대표

 









































[패션저널:대담=전선아 편집주간/사진=김민선 기자] [캐럿투] 브랜드 대표이자 시스템주얼리연구소 박은숙 소장이 내년 1월부터 사단법인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의 새로운 수장을 맡는다.
 

그동안 수석부회장으로써 물심양면 현 백승철 회장(아우름주얼리 아카데미 대표)을 도와 주얼리업계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해오던 그녀는 최근 협회 회장에 내정돼 2012년 새해부터 9대 회장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변모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마련과 채비를 마쳤다.

얼마전 협회회원사들과 함께 포멀스타일 갈라쇼 2011에 참가해 ‘한복’을 주제로한 국내 주얼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렸으며 지난해 출품한 영부인을 위한 포멀스타일갈라쇼도 매스컴의 열띤 취재와 함께 협회와 디자이너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 했다.

현 협회의 전신인 한국귀금속디자인협회(1992년 발족)의 초기 발기인 중 한사람으로서 18년간 협회를 지켜온 박은숙 차기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디자이너

박은숙 회장에게는 늘 최초, 처음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일본 히꼬미즈노 주얼리대학 유학시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사의 디자인 컨테스트에 입상한 경력, 국내로 돌아와 처음으로 보석패션쇼 개최, 최초로 진짜 보석을 옷에 디자인했으며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스템주얼리라는 분야를 개척한 디자이너로 통한다.

그리고 세 개의 공중파 방송 드라마에 항상 노출 되는 그녀의 보석들과 모든 디자인의 영감을 자연의 모티브에서 얻고 자신의 작품에 일일이 이름을 달아주는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인 주얼리 디자이너 등등 그녀가 하는 일은 늘상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며 그녀는 그 중심에 서 있는 보석 디자이너였다.

보석디자이너업계에서 항상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은숙 디자이너

그러나 많고 많은 박 회장의 행보 중에 유난히 세상에 ‘박은숙’이라는 세글자의 이름을 확고하게 알린 계기는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1996년 KBS 빅쇼 무대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무대의상을 요청한 가수 나훈아씨의 다이아몬드 의상 제작을 맡으면서부터다. 당시에는 구하기도 힘든 총 1070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의상에 붙여 ‘입는 주얼리’라는 화제를 모았다. 박 회장은 15년전의 일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며 웃음을 띄었다.

“뭔가 특별한 무대의상을 입고 싶다는 나훈아씨의 바램을 담아 550개의 다이아몬드를 옷에 부착하는 디자인 작업을 시도했는데 정말 많이 어렵더군요. 지금도 구하기 힘들지만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옷에 붙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당시 공임까지 치면 약 10억원의 고가 옷이었으니 지금 3배는 족히 될것입니다. 요즘도 몇십억대의 옷을 입으면 전세계의 화제가 되겠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해진 그 사건(?)에는 유독 에피소드가 많이 따랐는데요. 노래하는 무대 옆에 다이아몬드 도난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경호원들이 주루룩 둘러섰는가하면 제가 다이아몬드를 제공한 갑부로 오해하셔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소문도 났어요, 그런데 다이아몬드 수입업체가 있었거든요. 저는 수입업체로부터 디자인 저작권료를 받았죠. 다이아몬드 회사는 저와 나훈아씨 덕택에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국의 나훈아씨 팬들이 옷에 달려있던 다이아몬드 하나씩을 다 샀다고 그래요. 가수도, 보석수입회사도, 저도 유명해지고,  돈도 벌었으니 일석삼조의 마케팅 전술이었죠.하하..”

이후 박 회장은 한동안 ‘입는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예명으로 불리웠다. 그러다가 2000년대부터는 ‘시스템 주얼리 디자이너’로 불리우고 있는데 하나의 보석이 다용도의 아이템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훈아 다이아몬드 보석의상 이후 입는주얼리 디자이너로 불린 박은숙 대표

그녀는 시스템 주얼리를 개발하게된 동기에 대해서 “보석을 사면 소비자들은 특별한 날에만 착용 하기 마련입니다. 일년에 몇일을 제외하면 늘 장롱 속에서 잠을 자는 보석이 아까워 반지가 목걸이의 펜던트가 되기도 하고 브롯치가 노리개의 장식보석이 되기도 하는 여러모로 변신하는 주얼리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시스템 주얼리입니다.” 

시스템 주얼리로 우수산업디자인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과 함께 신기술창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시스템주얼리연구소(2001년 설립)를 만들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회장은 10년의 세월동안 벤처디자인 금상(2003년),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3회의 GD(Good Design)마크 획득, 그리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가장 많은 상을 받아 주얼리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세상과 소통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약 20년의 세월동안 한시대를 풍미한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부러울 것 없는 그녀지만 근래 가장 아쉬우면서 요원한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였다.

“주얼리디자이너업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종로의 금은방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가 협회를 세운 것이 벌써 20년이 됐으니 많은 시간이 흘렀지요. 제가 일본 유학파 1세대인데 후배들이 많이 배출돼서 소위 외국물을 먹은 젊은 디자이너들 중심으로 주얼리 업계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직도 개개인의 디자이너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움직여주지 않으면 저희는 살아갈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협회 차원의 홍보도 하고 공조 시스템도 갖춰서 주얼리 디자인업계를 지적 재산권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차원의 홍보 툴 마련 급선무, IT와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도 구축할 것

내년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할 박 회장은 당장 시급한 현안이 협회 차원의 홍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협회 회원들이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탄탄한 홍보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으면 판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디자이너들은 수출에 대해 잘 모릅니다. 요즘과 같이 금값이 조석으로 달라지고 몇배나 뛰어오른 상황에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지요, 수출이 대안인데 주얼리 수출은 세금이나 절차가 무겁고 까다로와서 많이 힘든 실정입니다. 앞으로 이점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지요. 공임을 따지자면 중국을 못따라가긴 하지만 디자인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랑할만 합니다.” 박회장은 디자인이야말로 지적 재산권으로 접근해야할 분야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프리카의 인재 발굴을 위한 2011 포멀갈라쇼에 장학금 마련용으로 써달라며 기증된 박은숙 디자이너의 작품. 브로치 겸용 노리개의 시스템주얼리로 이날 옥션에서 1000만원(소비자가 16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의류업계에 부는 해외 브랜드 바람이 주얼리 업계도 예외일수 없어서 내년이면 외국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봇물 터지듯 밀고 들어올 마당에 국내 디자이너들이 일심단결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것이 숙명이자 과제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IT 산업이 세계 최고인 만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접목해 개개인의 디자이너들을 소개하고 저가 위주의 흔한 인터넷 쇼핑몰 툴을 대신, 디자이너 브랜드 감성에 걸맞는 고품격의 B to C 툴 개발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일반 오프라인 전시회 외에 별도로 사이버 전시회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귀뜸했다.

“항상 쇼를 하고 전시회를 하는데 투자 비용 대비 매출이 저조해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번씩 행사를 하고나면 소위 기둥뿌리 하나씩은 뽑히는데....(웃음) 그 뒷단이 문제지요. 온라인 홍보를 열심히 하면 제가 맡을 3년 동안의 임기동안  몇몇의 스타 디자이너들은 나오지 않을까요?”

이제는 디자인 전문시대, 주얼리는 지적재산권 산업으로 접근해야

박 회장은 스스로 스타 디자이너지만 자신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캐럿투] 브랜드하면 우리나라 주부들의 절반 이상이 알고 들어봄직한 브랜드고 그녀 자신이 백화점에서 홈쇼핑,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많은 판로를 개척해와 주얼리 디자이너의 대명사가 되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캐럿투 박은숙 회장이 지난 11월 개최된 2011 포멀 갈라쇼에 선보인 한복 저고리 동정을 연상한 '우아한 물결'
“항상 느끼는 점인데, 패션에 비해 부가적인 산업 정도로만 생각하는 주얼리업계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생각해요. 패션쇼를 같이하다보면 의상보다 저희 주얼리가 훨씬 고부가가치인데도 막상 액세서리 정도로 치부되고 말거든요. 패션업계와 콜라보레이션 할때면 조연을 맡아야하는 주얼리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한 디자인 산업인데도 말이예요. 해외 명품인 까르띠에나 쇼메는 알아주면서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명품 주얼리 산업을 육성할수 있는 뒷받침  마련이 전무한 실정이니 협회 차원에서 대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박 회장은 내년부터 협회안에 글로벌 미디어팀을 가동, 해외 관련업계와의 정보 교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온라인 컬렉션 등을 실행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가 뿌리를 내린지 이제 20년 정도 됐습니다. 해외의 보석명품하우스들과 협회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너무 일천한 시간이지만 젊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전개해 나가면 우리나라의 귀금속 산업도 짧은 시간안에 급속하게 발전할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소비자들이 희소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저희 협회내의 실력파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해외 명품보다 더 알아주시리라 믿고 이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이제부터 저의 의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번 지켜 봐주십시오. 저희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원사들은 한국의 어느 단체, 어느 협회보다 똘똘 잘 뭉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이깟 어려움쯤이야 시원하게 뚫고 나갈수 있을테니깐요.”

회원사들로부터 왕언니, 맏언니로 불리우는 박은숙 신임 회장. 그녀가 대한민국 주얼리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12년 박은숙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를 기대해 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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